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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신잡

영화) 유월 . 무언가 몰입하는 사람은 멋있다.

짱우는 오늘도 2021. 10. 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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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OXFqZ9rGUo

 

[댄스영화] 유월 | 한예종 영화과 졸업작품 -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기묘한 일

 

 

처음 이 영화를 본 시점은 공모전과 경진대회를 끝낸 마지막 졸업학기였다. (코스모스 졸업이라 ㅠ)

 

이 영화를 보고나서 가슴 속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바로 졸업작품이라는 점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졸업작품이나 논문, 경진대회는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이니까.

단순히 학점을 따기 위해서? 졸업요건을 맞춰야 해서? 보다는 내 20대가 가장 밝게 빛난 모습을 보여주는 발자국이지 않을까 싶다.  

 

상업용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유명배우나 엄청난 스토리가 아니라는 점을 비추여봤을 때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런데 그런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내 감정을 건들였다.  그들이 가진 노력을 다해 만든 작품이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어설프지만 미래를 위해 달려오던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사실 경진대회나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최고치였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나? 팀원들은 말 안 듣고, 예산 처리 절차도 복잡했고, 팀장으로 PT 발표 준비도 해야 했고, 추가로 취업 준비를 위한 스펙을 쌓아야 해서 신경쓸게 너무 많았다. 

 

그렇다. 가장 무서웠던 건 미래의 불확실성이었다.

 

졸업을 한 지금에서야 알겠다. 혼신과 최선을 다했던 그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게 빛났던 때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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