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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우는 오늘도
독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때. 본문
그냥 이 글은 제가 좋았던 문구나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라 독후감이나 요약본을 찾는 분들은 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책 읽는 걸 썩 좋아하진 않는다. (사실 취준 때 시간은 없었다고 변명해본다 ㅎ)
막상 원했던 취업에 성공하고나서 공허함에 빠졌다.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이고 뭘 할 때 행복한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취미를 해보자! 라는 게 도출되었다.
근데 취미생활이라곤 숨쉬기 운동이랑 유튜브 보는 것뿐인 나한테 취미를 찾는 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한 취미가 내가 방 안에 멍하니 있으면 안 된다. 라는 압박감으로 느껴졌다.
답답해서 일단 집을 나왔다. 그리고 그나마 갈 곳을 도서관으로 정했다. 일단, 돈이 안 들었다. 그리고 취준 동안 지겹도록 왔던 곳이라 익숙한 곳이었다. (물론 책은 읽지 않고 공부할 장소로만 썼당 ㅎㅎ) ( 아싸라 만날 친구도 없다 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찾듯이 일단, 내 상황과 감정을 대변해주는 책을 찾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아, 딱 내 상황이다. 이게 나한테 해답을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좋았던 내용를 작성해본다.
1. 나의 감정.
- 인정하면 집착이 없어진다. 그 돈이 내 돈이 될 수 없고 그이 재능이 내 재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런데 인정하고 나니 한편으로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로 미친듯이 슬퍼졌다. (무라카이 하루키 상실의 시대.)
- 버리면 얻는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 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까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한다. (공지영 작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마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마
(이 글귀가 참 좋다. 어쩌다가 군대 후임이 연락 온 적이 있었다. 잘 사나 해서 전화해봤는 데 날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참 기분 좋은 일 아닌가?)
2. 나의 시간
- 제 청춘을 돌아보면 딱히 뚜렷한 목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주어진 상황을 헤쳐 나갔어요. 정말 실수투성이였지만 그 시절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았던 시기였으니까요. 뭔가에 취한 것처럼 매사에 충동적이었고 진심을 다했습니다.
(내가 제일 밝게 빛났던 시절은 아마 대학시절이 아닌가 싶다.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팀원들과 불협화음이나 시간적 압박, 미래의 불확실성, 노력에 대한 보상 등 고통스러웠지만 말이야.
인생에서 제일 밝게 불태웠던 시기였다. 불확실성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무궁무진 가능성이다. 그 때의 나는 참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던 때라 미래를 마음껏 꿈꿀 수 있었던 것이였다.)
-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쉽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박창우 시인의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이야기 아닐세라는 시입니다.)
3. 나의 관계
-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계속 만나야합니다. 그래야 추억을 매개로 계속 추억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살아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합니다.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나 죽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문득 친구들이 생각났다. 바로 연락을 했다 )
허허허허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때론 멀어지기도 하고 다시 가까워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도 한결 편해진다.
(일단 나는 관계에 있어서 매번 예스맨이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마냥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 요 근래 느끼는 점은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해야 피곤하지 않다. 괜히 남을 위해서 라기보다는 내 상황을 살피고 여유가 있으면 돕자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도 나는 정답은 찾지 못했다. 다만, 좋은 글귀들과 작가의 생각을 공감하며 읽었던 시간이 나에게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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