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경험 리뷰(1)

(난이도~❤ x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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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기 아르바이트 

-      생수 알바 ❤❤❤❤❤   

1. 계기.

수능을 끝나고 뭐라도 할까? 하고 처음 해본 아르바이트였다. 

물류센터에서 생수 포장하는 아르바이트였는데 

당시 시급 4,580원 이였을 때 했는데, 알바사이트에 5시간 약 4만 5천원을 준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었다. 

(이야 시급이 9천원이네 개꿀~하고 지원했다.) 

 오후 2시에 물류센터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그 날 친구와 함께 물류센터에 도착하니 

이미 오전부터 일한 사람들과 나처럼 막 지금 온 인원들로 붐볐다.

(ROKA 티 입은 군필자와 나 같은 갓 스물살들이 많았다.)

2. 업무 프로세스

순서대로 

1. 2L*6개 한 세트를 박스에 2개씩 넣는 작업 

2. 박스를 테이프로 포장하는 작업

3. 그 박스를 파레트에 쌓아 올리는 작업

4. 그 파레트를 지게차로 선적하는 작업

이런 프로세스다.

3. 과정

지게차와 트럭이 들어오면서 시작~!

다짜고짜 쌍욕을 하면서 빨리 빨리하라고 다그치는 직원분들.

내가 했던 작업은 3번째 작업이었다.

1번, 2번은 직원과 오전 조 사람들이 맡아서 하고 (쉬운 업무) 

3번 어리버리한 오후조가 시작 (씹하드한 업무) 

상상해보자. 

한 박스에 24kg 라는 무게를

 

한층에 4개씩 4층 높이로 쌓아 올리는데

 

(파레트에 쌓을 수록 높이가 올라가서 쌓기 더 힘듬 ㅅㅂ...)

그것도 빠르게 약 15~20분에 한 파레트씩 완성하면

진짜 일하다가 

 

게다가 갓 스물살에 물건 옮기는 요령도 모르기에 쌩 허리로 옮기다가 디스크 올뻔 했다.

(악랄했던 점은 오전 조는 이미 3번 작업이 힘들다는 걸 알고 미리 꿀작업인 1,2번에 대기 타고 있었고

오후 조는 반강제로 3번 작업을 해야 했다는 점이다.)

4. 후기

그렇게 좀비마냥 탑을 쌓는 일이 끝나고 흐르는 땀과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집으로 향헀다.

단 하루 하고 3일 몸져누웠다. (뻥이 아니에요 진짜로!)

더 가관인 것은 일주일 후 통장에 2만원 언저리가 들어와서 벙쪘다는 것이다.

전화해서 항의하니 오전 오후 10시간을 해야 4만 5천원이라고 제대로 안 읽은 내 잘못이란다.

(내 잘못 인정...)

교훈으로 먼저 사회가 만만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해준 큰 경험이었다.

그리고 노가다 업무를 최저 시급 주는 걸 보고 다시는 물류 알바는 안 하기로 다짐했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명절 단기 알바 ❤ ❤ ❤ 

1.계기.

짜릿한 물류 알바를 경험하고나서 뭐라도 할라고 찾은 알바. 

 

그래도 추후 장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된 아르바이트이다. 

당시에 친구도 같이 지원해서 다른 지점에 배치받았는데 친절한 부점장분이었다고 한다. 

2. 업무 프로세스

1. 물건 배송 오면 매대 채우기

2. 신선제품이나 음료 매대 창고에서 가져와서 채우기

3. 명절 선물 세트 찾는 고객에게 물건 찾아주기

4. 매장 돌아다니면서 선입반출 및 빈 매대 물건 채우기

업무는 심플하다

3. 과정

아웃소싱 업체에서 왠만하면 집 근처로 연결해주는 듯..? 

알바 당일날 어리버리 까면서 매장에 들어가서 알바하러 왔습니다! 했더니

점장이 스마트폰 게임하면서 아니꼬운 눈으로 부점장 부르면서 '얘 알바하러 왔다니까 좀 알려줘'

하면서 다시 스마트폰 삼매경..

간단하게 선입반출이랑 물건 채우기, 명절 선물 주문 들어오면 꺼내주기 등등을 알려주었다.

부점장: 군대는 갔다왔냐? 아 군대를 아직 안 가서 일을 이따위로 하지. (물건 각이 안 잡혀있단다.)

          어디서 꿍쳐서 쉴 생각 하지마. 계속 돌아다니면서 할 거 찾아다녀. 

(실수로 음료수 하나 깸) 야 이씨. 니 일당에서 뺄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본사에서 하는 거라 지 마음대로

일당 못 뺌 ㅋ) 

주옥빠지게 일하는데 별거 아닌걸로 군기 잡는 부점장/ 카운터 구석에서 스마트폰 게임하는 점장

아구창 날리고 싶었다.

4. 후기

최저시급에 맞는 업무 난이도이지만 요상한 점장, 부점장 만나면 난이도 헬이다. (특히나 이 사람들한테  단기

알바생은 일주일만 보고 빠빠이라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

-      전자담배 폴리싱 알바 ❤ 

1.계기.

홈플러스 알바 이후에 찾은 단기 알바로 이 당시에 처음 액상전자담배 붐이 일어날 때였다. (궐련형 말구 액상)

2. 업무 프로세스

공장에서 담배 성형된 게 도착하면 폴리싱을 통해 남은 잔존 금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업무였다.

(그나마 비슷한 사진이라 가져왔다.)

진짜로 앉아서 저 연마기로 찌꺼기 없애기만 하면 되는 알바라 나름 꿀이었다. 

3. 후기

문제는 겁나 지루하다는 점과 금속가루가 튀어서 마스크를 껴야 한다는 점 (마스크도 우리가 알아서 챙겨와야 

했다.)

그 외는 진짜 무난한 알바라 쓸 말이 읎당...

이후에 이 알바비로 액상전자담배를 샀던 아이러니....?

-      반도체 장비 포장 알바 ❤ ❤ ❤ ❤ ❤ 

1.계기.

군 전역하고 동기 아버지 회사에서 잠깐 했던 아르바이트다.

노가다를 잠시 느껴볼 수 있었다.

당시 최저시급이 6,470원이었을 땐데 무경력 알바생 시급을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일을 했다.

2. 업무 프로세스

간단히 말하면 반도체 장비 회사에서 장비를 만들면 외국으로 장비를 수출하는데 이를 포장하는 아르바이트다.

공장에서 이렇게 목재 틀을 만들어가서

이렇게 내부 패킹된 장비를 포장해서 수출하는 일이다.

이중에서 내가 했던 업무는 장비사 팹에 방진복 입고 들어가서 랩핑하는 일이었다.

3. 과정

처음으로 방진복을 입어봤는데 여름에 겁나 덥다. 

입은 상태에서 격한 일을 할라니까 죽을 맛이다.

장비가 내 키보다 작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4미터가 넘는다.

그래서 사다리가 필수인데 잘못해서 넘어지면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질 정도로 아찔하다.

아재들이랑 같이 다니면서 밥은 공짜로 먹었다. 

문제는 삼시 세끼 국밥이라는 점과 소주 한 병씩 깐다는 점이다.

아침 순대국밥, 점심 뼈해장국밥 + 소주, 저녁 선지해장국밥 (식사 루틴이다. 3일째 되면 물린다...)

(피자, 햄버거 같은 거 먹고 싶었는데 ㅅㅂ....) 

4. 후기

일 끝나고 방진복 벗고 담배 한 대 피니까 몸에서 땀 냄새 장난 아니었다.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은 아버지 일 끝내시고 집에 들어오실 때 땀냄새랑 같아서 아부지도 힘들게 돈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당이 쎈 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철 들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      버스 에어컨 세척 알바 ❤ ❤ ❤ ❤ 

1.계기.

군대 전역하고 알바는 안 구해지고 있다가 구한 단기 알바다. 한 3주 했던 것 같다.

2. 업무 프로세스

1. 전동 드라이버로 버스 내 에어컨 나사를 풀어준다.

2. 차량 에어컨 내부 세척 및 에어컨 부품 세척해준다.

3. 버스 천장 환풍 컴프레셔로 세척해주기

속도 싸움이다. 보통 한 운수에 버스가 한 50대 있는데 출발 시간이랑 도착 시간이 제 각각이라

시간에 맞출려면 한 대당 15분 내로 세척해야 된다.

3. 과정

알바 구성은 사장님, 직원 3명과 알바 2명으로 진행했다.

사장님과 직원 2분은 버스 천장 환풍기에 컴프레셔로 세척을 진행하고

직원 1분은 에어컨 부품을 세척하시고 

나랑 알바를 맡은 형님은 전동 드라이버로 버스 내 나사를 풀어서 세척조에 전달하는 역할을 진행했다.

시간 어택이 있지만서도 반복적인 일이라 어렵지 않았다.

사장님이랑 직원 분들도 다들 착해서 가끔씩 점심 먹고나서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고 같이 담배타임도 즐겼다.

4. 후기

각 운수를 알아서 찾아가야 해서 출근이 다소 까다로웠지만 나름 꿀이었다.

마지막날에는 사장님이랑 직원분들과 같이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수고 했다고 하면서 마무리했다.

-      놀이터 제작 알바 ❤ ❤ ❤ ❤ 

1.계기.

에어컨 세척 알바 끝내고 다음 알바를 찾아보니까 신기한 알바 있길래 지원헀다.

당시 시급 6,470 원인데 만원이라고 되있길래 바로 신청했다. (아마 전역하고 나서 일 난이도 보다는 돈을 많이 봤나보다.)

2. 업무 프로세스

쉽게 생각하면 동네 고깃집 어린이방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다.

플레이X임 같은 애들 놀이방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 기초 공사. - 사장님이 설계한 규격에 맞는 파이프랑 커넥터 운반 및 설치

(사실 거의 이게 반인다.)

2. 설치 후 파이프 마다 배관 안전 폼 끼우기

( 애들 다치니까!)

3. 각종 놀이 기구 설치하기 - (요것들이 돈 많이 들드라....)

ex) 방방이, 샌드백, 간이 짚라인 등등

3. 과정

일단 사장님이 군필이라니까 겁나 좋아했다.

    설치 장소가 좀 멀었다. 사무실에서 봉고타고 아침7시에 출발한다. 가면서 파이프 가게랑 폼 회사랑 바닥깔개들 사가지고 동탄? 수원? 거기로 내려갔는데 출근 시간이라서 그런지 매일 겁나 막혔다.... ㅅㅂ...

    

    군필의 마인드로 '제가 하겠슴다!' 하면서 파이프 옮겼다. 속이 비워서 가벼워보이는데 길이가 기니까 무겁더라.

    이게 일이 단타성이 아니라 뼈대부터해서 4~5일 정도 설치해야 한다.

    첫날에는 파이프 옮기고 나서 오전 마무리하고 근처에서 밥 묵고 쉬었다가 설치를 시작했다. 

    

(사장님이 밥이랑 담배랑 커피 같은 거 다 사주심 갸꿀~~~)

수평자로 꼼꼼히 체크하면서 설계 대로 파이프를 설치했다. 

    얼추 2/3 정도만 하고 집으로 올라갔다. 퇴근길이라서 겁나 막혔다. (물론 출퇴근 시간은 시급에 포함 안해주셨음...출퇴근 합치면 4시간 정도라서 솔직히 총 시간 계산하면 최저시급임;;;)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서 계속했다. 

   

4. 후기

    얼추얼추 마무리하니까 뭔가 뿌듯하기도 했다.

    이 놀이방을 내가 만들었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ㅋㅋ

   사장님이 강원도에 일 하나 잡혔는데 더 할 생각없냐고 제안 하셨는데 숙박까지 하면서 일을 하는 건 좀 무리라고 생각해서 죄송하지만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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