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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취준 후기(2)

짱우는 오늘도 2021. 7. 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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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지막으로 짱우의 취준 일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제가 마지막 장을 쓸 수 있을 지 몰랐는데 이런 날도 오네요 하하;;

 

면접관련해서는 자세한 사항은 못 적는 점은 양해바랍니다.

 

제가 있는 오카방에 한 분이 제가 쓴 삼성 탈락 후기를 보시고 나서 위로 받았다고 올리셨는데 나름 뿌듯했습니다.

후훗....

면접전형

아침 일찍 전형이 진행되서 전날밤에 집결지 근처에서 숙소를 잡게 되었습니다.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 작년 면접 후기 중에 저가 모텔에서 잤을 때 방음이 안 좋아서 면접을 망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숙소에 돈 좀 썼습니다.

난 소중하니까~~~

사실 면접 한 번에 이정도 돈을 태워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니까?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했습니다.

직무/임원

두 가지를 봤는데요.

인원을 분산해서 보다보니 빠른 시간안에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몇 분의 얼굴 나이를 봤을 때 '저 분들 쌀집네나 다른 기업 이직러닷!!'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바로 앞 지원자 분은 졸업장에 ㅅㅇㄷ인걸 보고 'X 됐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이기지?'

기죽어있었네요.

 

정신도 없이 직무면접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에게 궁금하신 게 별로 없으셨는지 별 질문이 없었습니다.

질문이 적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한 전공 질문은 너무 말을 못해서 속상했습니다.

(대학생 1학년도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답변해서 당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나오면서 속으로 "하반기 준비하자!"

진행요원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너무들 착하셨습니다.

Q : 면접은 잘 보셨어요?

A : 으...ㅇ...아....아니요...... (한숨)

 

(긴장 풀어주실려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그 다음으로 임원 면접장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들어가기전 (아 모르겠다. 이미 직무에서 과락이겠거니 깔쌈하게 포기하자. 하반기엔 또 어떻게 준비하냐;;) 자신감 없는 태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다보니 긴장도 살짝 풀리고해서 쌀집때 처럼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답변했나? (카메라만 보고 있어서 답변 반응을 못 봤습니다.)

이 때만 해도 아;; 직무 과락이라 어차피 탈락인데 형식상 면접 보시나? 싶기도 하고 이미 내려놓은 상태...

 

딱 면접장 나가니까 이제야 긴장도 풀리고 입도 풀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 딱 지금 들어갔으면 입도 풀려서 더 잘 대답할 수 있었을 텐데!!)

다음 하반기 취준 계획을 세우자 하면서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사실 제 면접 후기를 다른 친구들한테 들려줬을 때 딱히 긍정적인 반응은 못 들었습니다.

서로가 민망한 상황....

(멋쩍은 듯이) 고생했네;; 이정도 반응??

 

 

저 역시도 지금까지 내가 면접을 잘봤다고 해서 떨어진 경우는 봤어도 내가 못 봤다고 생각했을 때 붙는 경우는 없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포자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결과 나오기 전까지 안절부절 안 했습니다.

 

면접을 같이 본 친구들은 다들 덜덜 떨면서 언제 결과 나오냐며 아우성 칠 때

저 혼자 의연하게 '나올 때 되면 나오겠지 난 어차피 탈락이거든 하하하!!'

결과 나오기 전 주에 로또 하나를 샀습니다.

로또 1등 당첨되면 면접 떨어지고 꽝 나오면 액땜되서 혹시나 면접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하는 마음에?

(물론 꽝이었습니다;;)

 

당시에 6시 반쯤에 결과가 나와서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고 있다가 결과 나왔다는 문자에

일단 탈락이라도 봐야지. 했더니

???

??? 내가? 합격했다고?

 

내 눈이 잘 못 됐나? 싶어 옆 친구한테 '야 이거 불합격인데 잘못 써있는 거 아니지?'

뭐지? 홈페이지 오류났나? 이러고 10분 있다가 불합격 페이지로 바뀌는 거 아니야?

 

그 날 당일에 잠들기 전까지 짱구 표정처럼 있다가 잠들었습니다.

 

넵! 다행히도 다음날 다시 로그인해보니까 오류가 아니라 진짜 합격이더라고요.

면까몰 만세!!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제 목표에 도달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면접에 떨어지더라도 의기소침해있지 말고

어쭈 이 자식들이 인재를 몰라봐?

'내 그릇이 너무 커서 더 좋은 데 가라고 떨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도전해보세요.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버티는 놈이 강한 놈인 것처럼

계속 도전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겁니다.

 

길고 길었던 제 취준 후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머쉬베놈 (MUSHVENOM) - 왔다 (Came) Official Music Video

https://todayzzangwoo.tistory.com/46

 

삼성전자 취준 후기(1)

서류 전형 내가 취업을 준비한게 2020년 상반기 부터 였으니까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다. 첫 도전때는 뭣도 모르고 도전했다 두번째 도전에는 생판 모르는 현직자들 찾아 다니며 첨삭으로 다듬어

todayzzangw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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