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우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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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여름은 뜨거웠다.

짱우는 오늘도 2020. 8.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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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 중순이다. 

2주 뒤면 9월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1. 지사트 스터디의 폭파

 

7월3주차부터 시작했던 스터디가 폭파되었다.

 

한 명 나가면 연쇄 효과다,,,,

 

시작은 7명이었으나 3명의 잇달아 탈주닌자가 되어 스터디장으로서 폭파를 선언!

 

문제점들이 있었다.

 

(1) 거리상의 문제. 강남까지의 거리가 1시간이라는 점을 간과했다. 강남이 확실히 많은 스터디원들을 모집할 수 있으나 실제로 내가 거리이동하는 시간을 생각 못했다는 점이다. 

왕복 2시간이면 이미 지사트 한세트 풀 시간이다. 출근 시간에 책이나 신문을 읽으며 활용한다는 것은 2호선 출근길을 타보지 않은 자의 생각이다. 

 

(2) 첫 스터디장. 처음으로 스터디장을 하다보니 세세한 커리큘럼이나 과제등 일정 잡는데도 많은 무리가 존재했다. 

 

내가 생각한 실패의 원인

 

-강제성이없다. 쉬고 싶을때 그날은 스터디 안나가야지~ 이런식으로 나오는 스터디원들이 속출.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다. 단순 문제와 구성원들의 각각 다른 문제풀이 수준.  

-결국 말하는 놈만 말한다. 스터디원들끼리의 적극적인 의견교류는 없었다. 결국 소수의 인원에서 극소수끼리 의견을 교류하다보니  그저 멀뚱멀뚱.

 

결국은 한 명의 리더가 이끌어가느냐. 비슷한 사람들끼리 아둥바둥 나아가느냐 두가지 선택지에서 미천한 내 실력으로는 후자를 선택해야 했고 

 

그 아둥바둥이 침몰한 것 같다.

 

 2. 복수의 칼날은 돌아온다.

 

스터디를 만든 계기는 스터디도 사람을 가려받아 나를 선택해주지 않아 만들게 되었다만 웃긴 상황도 벌어졌다.

 

지사트 스터디 신청을 위해 카톡 읽씹을 당했지만

웃기게도 제가 만든 스터디 신청을 위해 날아온 쪽지를 유심히 보니 

많이 보던 카톡 아이디가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제 스터디 신청을 읽씹하신 분이었다. 역지사지를 위해 읽씹을 해드렸다.

 

인성의 문제였다. 최소한 ~~~한 이유라 힘들다 라고 문자 한 번 보내주는 게 어렵나...?

역시나 인생사 돌고 도는 것이라 끝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다 

 

하반기가 다가올 수록 정신적 압박은 심해지는 것 같다. 계속 마음 다 잡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3. 면접 스터디를 하나 더 추가했다. 

 

기존의 면접 스터디를 좋아하지만 나와 같은 직군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어 스터디를 지원했고 1회차를 진행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 나랑 답변 수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점과 자소서도 진짜 나랑 복붙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오히려 유튜브로 인해 지식이 과다해지고 정형화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답변과 자소서를 보자니 취업 유튜브를 본 취준생이라면 다 똑같은 답변. 오히려 이러한 지식의 범람이 나같은 지원자들의 머리를 규격화해버린 것 같다. 즉 나만의 색깔이 없다는 걸 많이 느꼈다. 취업유튜버들의 말을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오히려 그들이 말한 정답을 따라가다보니 색깔없는 지원자가 되버린다고 생각한다.

 

 - 정말 이공계열보다 인문계열 분들이 말잘하는 걸 많이 느꼈다. 면접스터디는 인문계열분들이 꼭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할 이야기들이 많지만 너무 많이 쓰긴 보다는 8월말로 나눠서 올릴 예정이다.

 

취뽀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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